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가정 내 폭력으로 인해 가정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피해자와 그 가족을 일정 기간 보호하여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는 비공개 시설입니다.
상처뿐인 몸과 마음
폭력에 노출되었던 여성들과 자녀들은 물리적으로는 피해에서 벗어났지만 마음에 자리 잡은 상처는 치유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두려움, 불안, 우울함이 가득 찬 하루
쉼터에서 임시 거주 기간 최대 1년 6개월. 자립을 위해 사회로 다시 뛰어들어야 하지만 아직은 평범한 일상조차 꿈꾸기 힘이 듭니다. 피해 여성들과 자녀들은 폭력이 남긴 상처와 고통을 견디며 혹시나 가해자가 쉼터로 찾아오지는 않을지 가족의 집에 찾아가 해코지하지는 않을지 시설 퇴소 후 다시 반복되지는 않을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 매일을 견디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는 입소자들이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서 당당하게 자기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 치료는 물론 직업 훈련을 제공하여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동반 자녀의 돌봄 및 교육을 지원하는 등 건강하고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는 비공개 시설로 운영되기에 후원자가 거의 없어 정부와 관련 부처 보조금 만으로 입소인들의 보호, 회복, 자립 준비를 감당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