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속 장애, 이중의 벽
다문화 장애인 가정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 중 하나로, 이들은 '다문화'와 '장애'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기존 복지제도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 차별과 단절된 관계망, 경제적 어려움,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문제가 중첩되어 이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 아이의 장애를 단순한 발달 지연으로 오해하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나아가,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일조차 이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고립감을 잊게 하는 치유의 시간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다문화장애인협회는 2005년부터 ‘다문화 장애인 가족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이 캠프는, 단절된 관계망으로 인해 장애 아동 양육 정보에 제약을 받았던 부모들이 정보를 나누고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장애 형제·자매들 또한 가족 간의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는 치유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 가족 캠프는 단순한 휴식이나 즐거운 추억 만들기를 넘어서, 다문화 가정의 장애인 자녀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회복과 연결을 위한 작은 시작
다문화장애인협회는 장애 아동이 각자의 잠재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다문화 장애인 가족 캠프’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가족 간의 회복과 재결합을 위한 소중한 전환점이 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모금으로 지원되는 생활세제 6종 세트는, 다문화 가정이 겪는 사회적 고립과 돌봄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더 많은 가정에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다문화장애인협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문화 장애인 가정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