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모인 후원금 3,456,200원에 어르신 모금함 배분금 17,427,160원을 더하여 총 20,883,360원 상당의 '이브자리' 냉감 매트 120채와 '보만' 전기 모기채 120개를 구매하여,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을 통해 '혹서기 안심 키트'로 전달하였습니다.

전례 없이 이른 무더위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야 했던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온열질환으로 부터 무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여름,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독거어르신들은 냉방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건강은 물론 안전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고령으로 각종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은 연일 이어지는 고온 다습한 날씨로 병원에 가기조차 쉽지 않고 전기 요금이 걱정돼 선풍기도 오래 틀 수 없어, 더위 속에서 하루를 견디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상황입니다.

환기조차 쉽지 않은 좁은 방 안에서 선풍기 한 대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가며 버티는 어르신들은 폭염에 쓰러져도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는 위험에 늘 노출돼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여전히 길거리로 나서는 어르신들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를 걸으며 폐지를 줍는 동안 어지럼증과 탈수 증상에 시달리지만,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입니다. 전국 약 5만 명 이상의 저소득 독거어르신이 극한 폭염 속 제대로 된 보호 장치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은 금번 모금을 통해 폭염 고위험군 어르신 120명께 혹서기 안심 키트 2종을 전달하였습니다. 안심 키트는 열대야로 밤 잠을 설치는 어르신의 건강과, 위생을 고려하여 냉감 매트와, 해충 퇴치기로 구성하였으며, 120분의 어르신 모두에게 직접 방문을 통해 키트를 전달드리며 여름철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냉감 매트를 사용하신 한 어르신은 “밤마다 더워서 잠을 설쳤는데, 이제는 시원해서 푹 잘 수 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으셨고, 덕분에 평소 느끼 던 피로도 크게 덜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좁은 방에서 여름을 버티시던 다른 어르신은 해충 퇴치기를 받고 “더워서 문을 열어두면 모기와 날파리가 들어와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걱정이 줄어 마음이 놓여요."라며 감사의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이번 혹서기 안심 키트는 어르신들께 시원함과 안전을 함께 전하며, 지치던 일상 속에서도 작은 안도감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님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어르신들께 조금 더 편안한 여름을 선물할 수 있었고, 보내 주신 사랑과 관심은 단순한 물품을 넘어 하루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어 닿았습니다.

함께 마음을 나눠 주신 후원자 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