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애지중지쉼터
후기 11개
이상주의자와 낙관론자의 조합이 민간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를 자식처럼 여기다 어느 순간 자신과 동일시하게 된 여자와, 어떤 일이 닥쳐도 피하지 않고 “언젠가는 잘될 것”이라 믿는 남자입니다. 간암 4기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이유를 최초로 입양한 개 ‘크림이’를 돌보고 산책시킨 덕분이라고 믿는 이상주의자에게, 동물을 돌보는 일은 숭고한 사명입니다. 그녀는 그 사명에 재산, 체력, 인맥까지 모두 쏟아붓고 있으며, 저 역시 깊이 존경합니다. 극단적인 이상주의와 지나친 낙관론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현실감각입니다. 더 늦기 전에 문제를 직시해야 우리도 살고 보호 중인 개와 고양이들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쉼터를 지켜준 지인들의 존경과 염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돌이킬 수 없는 한계에 이르기 전에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